영화로 생각하기

[블랙미러 시즌1] 공주와 돼지 - 충격과 여운

cnation 2025. 5. 23. 23:58

🎬 기본 정보

  • 제목: 공주와 돼지 (The National Anthem)
  • 시리즈: 블랙미러 시즌1, 에피소드1
  • 장르: TV 드라마, 판타지 스릴러
  • 방영일: 2011년 12월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출연: 로리 키니어 외
  • 제작: 찰리 브루커 (풍자 코미디언이자 제작 총괄)

 

⭐ 명국이의 평점

8.2 / 10  황당하고 자극적인 설정을 묵직한 메시지와 연출력으로 감당해낸 수작.

이번글은 블랙미러 시즌1 의 첫번째편에 대한 감상평인데 시즌1 총 세편 모두 재미 있습니다. 일단 시즌1 세편을 꼭한번 보시길 추천 드리고, 이런 스타일과 소재가 흥미있다 싶으면 시즌2 부터 계속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
 
 

📖 블랙미러 소개 & 시즌 개요

  • 영국 드라마지만 미국 제작자와 배우들이 많이 참여한 글로벌 SF 앤솔로지 시리즈
  • 첨단기술이 인간의 욕망과 만났을 때 생기는 부작용을 다룸
  • 시즌 1은 총 3편 구성, 각각 독립된 이야기
     1. 공주와 돼지 (The National Anthem)
     2. 핫 샷 (15 Million Merits)
     3. 당신의 모든 순간 (The Entire History of You)

 

🧠 명국이의 감상평

  • 영화 시작부터 황당함과 충격으로 시선을 확 끌었다.
  • "산으로 가는 전개일까?" 싶은 불안감이 있었지만, 완성도 높은 연출력과 배우들의 명연기가 이야기의 긴장감을 견고하게 만들었다.
  • 미디어의 힘, 여론의 방향성, 정치인의 고뇌, 인간 본성 등 다양한 층위에서 생각하게 만드는 에피소드.
  • 정치적 성공과 개인의 파탄이 엇갈리는 엔딩은 씁쓸하면서도 뇌리에 남는다.
  • 총리의 마지막 판단으로 정치 생명은 유지됐지만... 아내와의 관계는?"
    → 직접 확인해보세요. 절대 후회 없을 단편극입니다. 

 

📷 기억에 남는 장면

블랙미러 시즌1, 공주와 돼지, The National Anthem, 장면1

 

블랙미러 시즌1, 공주와 돼지, The National Anthem, 장면2

 

블랙미러 시즌1, 공주와 돼지, The National Anthem, 장면3

 

블랙미러 시즌1, 공주와 돼지, The National Anthem, 장면4

 
 
 

🎥 줄거리 요약 (스포일러 있음)  ※ 필요한 분들만 읽으세요

영국 공주의 납치 실황이 트위터와 유튜브를 통해 중계되고 납치범은 수상[6]이 오후 4시 정각에 생중계로 돼지와 수간할 것을 요구한다. 정부에서는 언론사에 보도통제를 지시하고 유투브에 올라온 영상도 지웠지만 이미 정보는 통제할 수 없이 퍼져나가는 중이었다. 이윽고 해외언론에서 보도가 시작되자 영국의 언론들도 보도통제를 무시하고 자극적인 단어에서만 말을 슬쩍 돌리는 선에서 보도를 하기 시작했다. 정부에선 파일을 업로드한 위치를 추적해 구출작전을 계획하는 한편, 포르노 배우와 CG를 동원해 수간 장면을 꾸며내는 방편도 생각해낸다. 하지만 스튜디오로 향하는 포르노 배우의 사진이 행인에게 찍혀 SNS에 올려지자 납치범은 공주의 손가락을 잘라내는 영상과 함께 잘린 손가락을 방송국에 보내며 재차 협박한다.

공주의 손가락이 잘린 것과 정부가 속임수를 쓰려 한 것이 보도되자 여론은 '수상이 수치스러운 일을 할 필요는 없다, 공주가 죽어도 수상의 책임은 아닐 것이다'에서 '공주를 구하기 위해 수상이 수간을 해야만 한다'는 쪽으로 급격히 돌아선다.[7] 이 때문에 급하게 시행된 구출작전 또한 프록시 서버와 더미 인형에 낚이면서 실패한다. 납치범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공주가 죽는다면 단순히 실각하는 것을 떠나 모두가 경멸하는 인물이 될 것이며 가족과 신변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는 보좌관의 충고에 수상은 별 수 없이 돼지와 수간을 하게 된다. 그 장면을 지켜보던 대중들은 처음에는 수상을 비웃으며 낄낄거렸고, 스포츠 경기를 즐기듯 펍에서 맥주와 함께 환호하며 관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충격적인 행위가 한 시간 가까이 이어지자 공주를 살리기 위한 수상의 그 처절한 몸부림에 모두들 얼어붙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수상의 수간 중계를 보느라 거리는 텅텅 비었다. 인도에 사람도, 도로에 차도 사라졌다. 그래서 진정제를 맞고 풀려난 공주는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 한 채 방치되었고, 쓰러지고 나서 시간이 한참 흐른 다음에야 구출된다. 납치범은 수상의 수간 중계를 보며 목을 매어 자살한다. CCTV를 분석한 결과, 공주는 3시 30분에 풀려난 것으로 밝혀졌으며 잘린 손가락도 공주의 것이 아니라 납치범의 것이었다.유전자 대조도 안해보나? 보좌관은 뒤늦게 납치범의 목적[8]을 깨닫고는, 이러한 사실을 수상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없도록 보고서에서 지울 것을 지시한다.

사건 후 1년이 지나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갔다. 수상의 지지율도 회복을 거쳐 작년 대비 3%p 증가했다. 또한 공주 납치범의 정체가 이전에 터너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현대미술가였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여러 문화비평가들은 이 사건의 의의를 해석하려 했고, 언론은 '수상을 망치기 위한 시도였으나 실패로 돌아갔다'고 사건을 평했다.

힘든 사건을 극복하고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외활동을 이어나가는 수상과 부인. 하지만 관저로 돌아오자마자 아내는 수상의 말을 무시하며 위층으로 가버리고 수상은 그 뒤를 허망하게 올려다볼 뿐이다.